[미디어펜=이희연 기자]추석 연휴가 끝난 첫날인 2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400명대를 돌파하면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24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434명 늘어 누적 29만 5132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11일 2221명을 기록한 후 44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전날일 23일 0시 기준 확진자수(1715명)와 비교하면 무려 719명 늘어 1700명대에서 2400명대로 폭증했다. 중대본은 추석 연휴 동안 감소했던 검사수가 평일 수준으로 다시 증가하면서 확진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비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 비중이 다시 20%대 후반으로 높아지면서 추석 연휴 대규모 인구 이동의 여파가 코로나19의 전국적 대확산으로 이어질까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근 삼성역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바이러스 진단검사를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감염병 전문가들은 하루 3000명대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지역발생이 2416명, 해외유입이 18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서울 903명-경기 704명-인천 140명 등 수도권이 총 1747명(72.3%)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서 1700명대의 확진자가 나온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앞선 최다 기록인 지난 15일의 1654명보다 93명 많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128명-충남 75명-대전 71명-전북 62명-충북 60명-경북 45명-강원 43명-광주 42명-경남 37명-울산 30명-부산 29명-전남 17명-세종 16명-제주 14명으로 총 669명(27.7%)이다. 비수도권 비중은 4차 대유행 이후 최근 20%대 중반으로 오르내리다가 이날 20%대 후반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전날보다 7명 늘어 누적 243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2%다. 위중증 환자는 총 309명으로, 전날(312명)보다 3명 줄었다.

전날(23일) 하루 코로나 의심환자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수는 7만 616건으로, 직전일 3만 8634건보다 3만 1982건 많았다.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는 총 17만 5952건이다.

현재까지 국내 정규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422만 1685건으로 이 가운데 29만 5132건은 양성 판정을 받았고 1289만 653건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03만 500건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은 2.08%(1422만 1685명 중 29만 513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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