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카카오페이가 결국 상장을 한 달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당초 10월 14일로 예정됐던 코스피 상장을 11월로 미루기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이날 알려졌다.

카카오페이의 상장 일정 변경은 오는 25일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전면 시행에 따라 일부 상품의 판매가 중단되면서 수익구조 조정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금융당국은 금소법 시행에 앞서 등록 요건을 갖추지 않은 채 금융상품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온 온라인 금융플랫폼에 서비스를 중단하고 개편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카카오페이는 이달 중순 운전자보험, 반려동물보험 등 상품판매를 중단하고, 자동차보험료 비교·가입 서비스도 종료했으며, 펀드 투자는 앱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개편을 통해 카카오페이증권을 통해 이뤄진다는 점을 명시했다.

카카오페이가 새 매출 모델을 계산하고, 증권신고서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시간 소요가 불가피한 만큼, 11월 초나 중순 쯤으로 상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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