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진의 기자]경기도에서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이 일제히 분양에 나서 관심이 쏠린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가평 일대에서 '힐스테이트 가평 더뉴클래스'를, 포스코건설은 하남시 일대에서 '더샵 하남에디피스'를 공급한다. 두 단지 모두 경기도에서 동시에 공급해 수요자들의 선택이 요구된다.

2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읍내리 205-1번지 일대에 짓는 '힐스테이트 가평 더뉴클래스'를 이날 분양 개시했다.

해당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451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59㎡A 131가구 △59㎡B 14가구 △84㎡A 152가구 △84㎡B 66가구 △84㎡C 88가구 등으로 조성된다. 

분양가는 59㎡ 2억3100만~2억6900만원, 84㎡ 3억4000만원~3억84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올해 2월에 공급한 'e편한세상가평퍼스트원'이 지난달 매매가 기준 84㎡가 3억5779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힐스테이트 가평 더뉴클래스'는 비교적 높게 형성됐다는 평가다.  

이 단지가 주목 받는 이유는 비규제지역에 들어선다는 점이다. 힐스테이트 가평 더뉴클래스가 들어서는 가평군은 수도권에서 보기 드문 비규제지역으로 청약, 전매, 대출 등의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우선 청약통장 가입 후 1년 이상이 되고 지역별 예치 금액이 만족되면 세대주뿐만 아니라 세대원도 1순위 자격이 되며,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이후에는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가평읍 일대 A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힐스테이트(가평 더 뉴클래스)는 비규제지역에 들어선 다는 것과 또 가평읍에서 볼 수 있는 '힐스테이트'라는 브랜드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단지 위치도 가평천과 보남산을 조망할 수 있어, 뷰나 녹지공간 등이 풍부한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 가평군 일대에 미분양 물량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어 가평군 일대 새집 찾는 잠재적인 수요가 그만큼 꾸준하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힐스테이트 가평 더뉴클래스 청약 일정은 내달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1순위 당해 및 기타, 7일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당첨자는 10월 14일 발표되며 정당계약은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포스코건설도 이날 경기 하남시 덕풍동 285-31번지 일대에 하남C구역 주택재개발로 들어서는 단지 '더샵 하남에디피스'를 선보였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동, 총 980가구 규모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596가구를 일반분양 예정이며 타입별로는 △39㎡ 7가구 △50㎡ 8가구 △59㎡ 402가구 △74㎡ 101가구 △84㎡ 78가구 등이다.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39㎡ 3억36만~3억518만원 △50㎡ 3억6617만~3억7826만원 △59㎡ 4억3011만~4억8245만원 △74㎡ 5억6398만~6억3025만원 △84㎡ 6억8378만~7억6413만원 정도로 책정됐다. 

해당 단지의 분양가는 저렴하다고 볼 수 있지만 주변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로 평가된다. 더샵 하남에디피스와 마주보고 있는 '하남더샵센트럴뷰(2010년 입주)'가 8월 기준 실거래가가 84㎡가 10억7000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3억정도 저렴하다고 볼 수 있다. 

하남일대 B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서울과 경계지역이 아니지만 지하철 '하남시청'역과 가까운 점을 감안하면 많은 청약자가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브랜드, 학군 모두 좋다는 평가가 있기 때문에 너도나도 청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해당 단지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초역세권과 교육여건이 꼽힌다. '더샵 하남에디피스'는 지하철 5호선 '하남시청' 바로 앞에 위취해 있다. 이와 함께 신장초등학교, 남한중학교, 신장고등학교가 단지와 대로 하나 사이에 두고 있어 도보로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아울러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하남시청역에 3호선 연장선(오금역~교산~하남시청역)이 2028년 개통될 예정이다. 이에 해당 단지는 하남시청역을 통해 대치동, 신사동 등 서울 강남 지역으로의 접근성도 향상되면서 '더블초역세권' 단지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더샵 하남은 분양가상한제를 받아 주변시세 대비 저렴하게 책정됐기 때문에 시세차익 기대해볼 수 있는 단지"라며 "학군을 포함한 주변 인프라도 양호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2년 실거주의무기간 때문에 실수요자 위주로 청약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샵 하남에디피스 청약 일정은 10월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해당지역 1순위, 7일 기타지역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5일이며, 정당계약은 11월1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