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이 U-23 야구월드컵 예선 첫 경기에서 니카라과에게 재역전패를 당했다.

박태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이하 야구대표팀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에서 열린 U-23 야구월드컵 첫 날 니카라과와 예선 1차전에서 4-6으로 졌다. 0-1로 뒤지던 경기를 3-1로 뒤집었으나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고 재역전패했다.

   
▲ 사진=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공식 SNS


한국 선발투수로는 한화 이글스에 1차지명된 문동주가 나서 4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했다. 3회초 제구가 흔들려 몸에 맞는 공을 3개나 내주며 선취점을 허용한 외에는 니카라과 타선을 잘 막았다.

5회말 한국이 역전에 성공했다. 조효원과 김도영의 안타로 엮은 1사 1, 2루에서 김동혁이 우중간 적시타를 쳐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고명준의 안타로 역전했고 상대 중견수 실책까지 더해져 3-1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두번째 투수 박동수가 6회초 루이스 몬테알토에게 투런포를 맞아 3-3 동점을 허용했다.

6회 구원 등판했던 주승우가 7회초 무너진 것이 재역전패를 불렀다. 키움 히어로즈에 1차지명된 주승우는 7회 제구 난조에 빠져 볼넷 3개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앞선 타석에서 홈런을 쳤던 몬테알토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았다. 순식간에 스코어 3-6이 되면서 승부가 기울었다.

한국은 마지막 7회말 공격에서 한 점을 만회하긴 했으나 더 이상 따라잡지 못했다.

1패를 안은 한국은 25일 네덜란드와 2차전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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