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자 증가하고 바이러스 확산되며 약해지는 경향 있어"
[미디어펜=이다빈 기자]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내년 봄에는 감기와 같은 수준이 될 것이라는 한 전문가의 견해가 나왔다.

   
▲ 방역요원들이 코로나19 전파 방지를 위해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옥스포드 대학의 존 벨 교수는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영국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최악을 벗어났고, 올 겨울도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벨 교수는 내년 봄에는 일반적인 감기와 같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벨 교수는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포드 대학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참여한 바 있다.

벨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일반적인 감기처럼 될 수 있는 이유는 백신 접종자가 늘고 있고 바이러스는 확산되면 약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영국에서는 지금까지 16세 이상 인구 중 82%가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받았다. 50세 이상은 3차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영국은 지난 7월 19일 방역조치를 해제한 후 일일 신규 감염자가 3만명 내외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백신 접종 효과로 사망자와 입원자 수는 크게 증가하지 않고 있다.

7월 규제 해제로 마스크 착용 의무도 없어진 데다 오는 9월부터 새학기 시작으로 다시 감염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견해도 있었지만 현재 상황은 최악은 모면했다는 평가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