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 오후 3시30분 비트코인 코인당 가격 3.86% 하락 4만2908.50달러
[미디어펜=이다빈 기자]중국 정부가 암호화폐(가상화폐)에 대한 단속 강화 방침을 내놓으면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과 홍콩인들이 대거 처분에 나서고 있다. 

   
▲ 중국 정부가 가상화폐에 대한 단속 강화 방침을 내놓으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대표 가상화폐 가격이 떨어졌다./사진=픽사베이

26일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중국이 가상화폐를 거래하는 것만으로도 형사 처벌할 수 있는 법을 마련하는 등 암호화폐 규제를 더욱 강화하자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과 홍콩인들이 대거 처분에 나섰다. 이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대표 가상화폐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서부 시간으로 지난 24일 오후 3시 30분(한국 시간 25일 오전 7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의 코인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86% 하락한 4만2907.50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4시께 4만900달러 선까지 내려간 후 회복한 결과다.

이에 따라 가장 규모가 큰 비트코인의 시가총액도 8075억1000만달러로 감소했다.

비트코인 다음으로 규모가 큰 이더리움도 같은 시각 24시간 전과 견줘 5.82% 하락한 2958.42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도 오전 4시께 2750달러 선까지 하락했다가 반등했다.

이더리움의 시총은 3458억5000만달러다.

앞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4일 모든 종류의 가상화폐 거래를 '불법 금융 활동'으로 규정하면서 엄격하게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이에 대해 금융 안정이 목표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디지털 위안화'를 도입해 달러화의 패권에 맞서려는 사전 작업이라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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