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스페인 동부 해안에서 해양 쓰레기를 청소하던 아마추어 다이버 2명이 역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1500년전 로마시대 금화를 발견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추어 프리 다이버 루이스 랑스와 세자르 지메노는 지난달 24일 스페인 알리칸테주 하비아 포르티촐만 해안 앞에서 해저 쓰레기를 청소하다 로마시대 금화를 발견했다.

이들은 해변으로부터 약 7m 떨어진 곳에서 첫 번째 금화를 발견하고 본격적으로 수색에 나서 총 53개의 금화를 찾아냈다.

이들은 처음에 작은 구멍이 있는 10센트 동전과 유사한 금화를 발견했고 배에 돌아와 살펴보니 고대 형상이 새겨져 있어 금화가 보물임을 직감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견된 금화는 스페인 알리칸테 대학교에 기증됐으며 연구자들은 이 금화가 4세기 말에서 5세기 초 사이에 로마시대에서 주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진들은 금화가 1500년쯤 야만인들이 히스파니아 해안에 도착했을 때 로마인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은닉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