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전사한 해병대 병사 2명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추서할 예정이다.
해병대사령부는 24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전사한 고(故) 서정우(22) 병장과 문광욱(20) 이병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추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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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故 서정우 병장, 故 문광욱 이병 |
앞서, 서정우 병장(해병 1088기)은 12월6일까지 마지막 병장 휴가를 받고 인천으로 나가려다 포탄이 떨어지는 것을 목격하고 자진해 부대로 복귀하던 중 포탄 파편에 맞아 전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병장의 미니홈피 22일 다이어리에는 “내일 날씨 안 좋다던데 배가 꼭 뜨길 기도한다”고 올라와 있었다고 한다.
또 한명의 전사자 故 문광욱 이병(해병 1124기)은 지난 8월 연평부대 본부중대 수송반으로 배치돼 포격도발 당일 포병 사격훈련장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 그러나 전투준비를 하던 문 이병은 포탄 파편을 맞아 파편상으로 사망했다.
문 이병은 사망 3일 전 미니홈피를 통해 친구에게 남긴 “자랑스럽고 또 자랑스럽다. 조국을 지킨다는 자부심을 생각하면 모든 걸 이겨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문 이병이 작성한 메시지는 네티즌들 사이에 퍼지고 있다.
한편, 해병대는 국군수도병원에 시신이 안치된 전사자 2명에 대해 최대한의 예우로 장례를 치를 계획이며, 24일 아침 시신을 유가족들에게 공개하고 장례 절차를 협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