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독일통일 31주년 기념행사 참석 및 주요 유럽국가와의 협력 증진을 위해 오는 29~10월 4일 5박6일 일정으로 벨기에, 스웨덴, 독일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통일부가 27일 밝혔다.

이 장관은 먼저 30일 유럽연합(EU) 주타 우필라이넨 집행위원(국제협력) 및 야넷 레나르치치 집행위원(위기관리)과 양자회의를 개최한다. 이어 유럽연합(EU) 의회 외교위원회 및 한반도관계대표단 의원들과 면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구축, 대화 환경 조성을 위한 EU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1일 스웨덴을 방문해 안 린데 외교장관과 양자회의를 갖고, 이어서 스웨덴 정부 및 의회 외교안보 고위인사들과 면담을 이어간다. 이 자리에서 남북관계 및 북미관계 재개를 위한 스웨덴의 적극적인 중재역할 및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2일 이 장관은 베를린자유대를 방문해 2030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해 특강을 진행한다. 또 저녁에는 현지 교민 간담회를 통해 최근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 구상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3일 작센안할트주 할레시에서 개최되는 ‘독일통일 31주년 기념행사’에 기념식을 주관하는 독일 연방상원의장과 연방하원의장의 공식 초청을 받아 유일한 고위급 외국정부 사절로서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이날 기념행사 이후 라이너 하제로프 연방 상원의장 겸 작센안할트주 총리 등과 면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 진전을 위한 양국간 협력에 대해 논의하고, 이날 오후에는 독일 통일 원로인사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4일 이 장관은 마지막으로 슈타인 마이어 독일 연방정부 대통령을 예방하고, 통일 독일의 경험 및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에 대한 독일 정부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 요청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통일부는 “이 장관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현지 주요 연구기관 및 한반도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 한반도 정세 평가 및 국면 전환을 위한 창의적 해법에 관한 논의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이 장관의 이번 방문을 통해 EU 및 각국 정부, 전문가 등 유럽사회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지지와 협력을 견인할 수 있는 국제적 공감대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