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항 어려울 수도" vs "추진축 훼손될 정도 아니다…고속 기동시 애로 겪는 사실 없어"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해군의 신형 호위함에서 결함이 속출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설계·건조를 맡았던 대우조선해양이 반박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신형 호위함이 속도를 낮춰 운항하는 중으로, 수시로 소량의 기름도 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기품원 조사결과 추진축이 추력베어링에 긁혀 훼손됐으며, 현 상황이 지속될 경우 추진축이 망가져 운항이 불가능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신형 호위함 8척이 동일하게 설계되고 같은 부품을 사용했다는 점을 들어 전면적인 점검과 수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불거졌다.

   
▲ 2800톤급 신형 호위함/사진=대우조선해양


이에 대해 대우조선해양은 "호위함에는 중대결함이 없고, 정상속도를 내지 못하는 사실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추진기 프로펠러 계통과 관련해 극소량의 함외 누유 발생은 함내 추력베어링 긁힘 현상과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또한 "누유 발생시 추진축과 추력베어링 긁힘 현상에 원인이 있다는 조사결과를 기품원에서 낸 사실도 없다"며 "현재 긁힘 정도는 아주 미세한 상태로, 추진축이 훼손될 정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운항 중 누유도 없는 상황으로, 함 정지 상태에서 간헐적으로 극소량이 발생되고 있다"면서 "장비 제작사에서 함정 운용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접수했고, 함정 작전 대기 기간에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사 현상 분석 후 운용에 문제가 없음을 보증했고, 고속 기동에 애로를 겪는 사실 없이 정상 음을 재차 확인했다"며 "추진축과 추진베어링간 긁힘 현상은 기본설계 문제가 아닌 장비 문제로, 보증수리 기간 중 개선 조치 및 품질 보증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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