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인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28일 노엘 소속사 글리치드 컴퍼니 측은 "노엘과 협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글리치드 컴퍼니는 지난 4월 설립된 노엘의 1인 레이블이다. 

노엘은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음주 측정을 요구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 사진=글리치드컴퍼니 제공


노엘의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9년에는 음주운전 및 운전자 바꿔치기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지난 4월에는 부산에서 행인을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검찰은 이 사건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노엘은 또 자신의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재난지원금 받으면 좋아서 공중제비 도는 XX들이 인터넷에선 XX 센 척 하네", "나를 욕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대깨문'이다. '대깨문'은 사람이 아니라 벌레다" 등 막말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 '대깨문'은 '머리가 깨져도 문재인'의 줄임말로, 문 대통령의 극성 지지층을 일컫는 말이다. 

노엘은 이처럼 수 차례 논란을 일으키고도 음악 활동을 이어갔다. 지난 달 26일에는 신곡 '트렌드 세터'를 발표했다. 

그러나 그가 집행유예 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또 다른 범죄 혐의로 입건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의 비판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노엘이 집행유예 기간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음에도 불구속 수사가 이뤄지자 특혜 논란까지 불거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노엘의 아버지 장제원 의원의 퇴출 청원까지 나선 상황이다. 

결국 노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 제가 받아야 하는 죗값은 모두 달게 받고 조금 더 성숙한 사회 구성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장제원 의원 역시 이날 개인 SNS를 통해 "국민께 면목이 없다. 윤석열 후보께 죄송한 마음 가눌 길이 없다. 이제 자식을 잘못 키운 아비의 죄를 깊이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히며 윤석열 캠프 총괄실장직에서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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