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수소연료전지의 생태계육성을 위해 바쁜 일정 속에도 헬기를 동원해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직접 챙기고 있다.

정몽구 회장이 수소연료전지 생태계육성을 위한 직접 나선 이유는 오염물질 배출이 없고 생산이 용이한 차세대 에너지로 각광 받고 있는 수소를 통해 좀더 많은 전·후방 산업과 연관된 효과로 국내의 많은 일자리 창출과 에너지 안보, 신 성장 동력 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 올해 초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임원들에게 혁신센터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당부를 했다./현대자동차

하지만 이런 정몽구 회장의 노력과 현대차가 보유한 수소연료전지의 최첨단 기술력에도 국내에서의 수소연료 보급은 선진국에 비해 더디게 흘러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한 대표적인 이유가 수소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다. 수소연료가 수소폭탄처럼 터질지 모른다든지 수소 충전소를 도심인근 지역에 뒀다가 대형 참사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적극적인 수소연료 보급 정책을 막고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일본을 비롯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선 보조금과 세제 해택 등을 통해 수소차 보급을 늘리려는 노력과 더불어 도심을 중심으로 충전소 구축을 확대하고 있다.

즉 선진국에서는 국내 실정과 달리 수소연료에 대한 안전성논란은 이미 끝났다는 이야기다.

이러한 결과는 지난 2009년 이미 LG경제연구소의 보고서를 통해 국내에도 보고된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연료전지 관련 기관인 BTI(Breakthrough Technologies Institute)에서 실험 등으로 수소연료전지차가 가솔린차의 연료 유출에 의한 화제 전파 실험결과 안전면에서 더 우수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수소는 누출 부위에서 높은 불길이 치솟지만 연소시간이 짧아 불길이 빨리 잦아드는 반면 가솔린차는 실내로 불이 옮겨 붙어 차량이 전소됐다.

실험에 참관한 BTI 관계자는 “수소의 원자핵이 융합해 헬륨의 원자핵을 만들 때 방출되는 에너지를 파괴용으로 사용한 수소폭탄과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을 이용한 연료전지는 기술적 연관성이 없다”고 전했다.

   
▲ 수소는 누출 부위에서 높은 불길이 치솟지만 연소시간이 짧아 불길이 빨리 잦아드는 반면 가솔린차는 실내로 불이 옮겨 붙어 차량이 전소됐다./LG경제연구소

잦은 지진과 쓰나미로 안전 문제에 극도로 민감한 일본도 수소사회 구현을 국가적 비전으로 제시하고, 민·관 공동으로 수소차와 수소충전소, 가정용 수소연료전지 보급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일본 연료전지협회에 따르면 일본의 가정용 연료전지인 에네팜(ene-farm)의 보급 대수는 올해 17만대, 2020년 140만대, 2030년 53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에네팜은 외부에서 공급받은 도시가스, 액화석유가스(LPG) 등으로부터 수소를 추출해 공기중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와 온수를 만들어내는 가정용 수소연료전지다.

이와 관련해 업계관계자는 “수소연료전지가 안전하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일본 정부가 수소충전소를 2030년 3000기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마련한 것”이라며 “국내에서는 더 위험할 것으로 알려진 LPG충전소가 보급 된 것처럼 수소충전소의 보급도 활발히 이루어져야 할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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