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측 사망소식 유언비어라고 반박

중국의 20대 여성 가수가 성형수술을 받는 도중 사망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4일 보도했다.

통신은 올해 24살인 왕페이(王貝)가 지난 15일 우한(武漢)의 한 병원에서 얼굴 성형수술을 받다 출혈이 극심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왕페이는 2005년 ‘청두(成都) 차오뉘(超女)’로 선발된 뒤 깜찍한 외모와 가창력으로 인기를 끌었다. ‘차오지뉘성(超級女聲)’의 약어인 차오뉘는 후난(湖南)TV에 시작한 대중가수 선발시합으로, 이듬해 중국 내 시청률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자 전역으로 확산했다.

중국 매체들은 왕페이의 사망이 신세대들 사이에 성행하는 성형수술에 경종을 울렸다고 전했다.

천룡망(千龍網)은 이날 중국 내 성형수술자 가운데 24.4%가 대학생일 만큼 젊은이들이 외모 지상주의에 빠져 있다며 수술에 앞서 신중하게 고민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소속사 관계자는 “왕페이의 사망소식은 유언비어다. 성형을 받은 적도 없다”며 “최근 인터넷에 떠도는 왕페이는 죽지 않았으며 감기에 걸려 현재 자택에서 휴식 중이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