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동아에스티는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기업 심플렉스와 중추신경계 질환 신약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동아에스티는 심플렉스가 발굴한 중추신경계 질환 신약 후보물질 검증과 상용화를 담당한다. 

심플렉스는 자체 기술인 설명가능한 인공지능 플랫폼 'CEEK-CURE'를 활용하여 컴퓨터 시뮬레이션 가상 실험에서 유효물질의 탐색 및 최적화를 통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담당한다.

후보물질에 대한 권리는 양사가 공동으로 소유하고, 동아에스티가 모든 실시권을 보유한다.

심플렉스가 보유한 AI 플랫폼은 결과를 도출하는 일련의 과정을 시각화해 보여주는 한편 신약 후보물질의 발굴과 최적화 단계에도 활용 가능하다. 

양승민 동아에스티 신약연구소장은 "동아에스티는 중추신경계 질환 중 퇴행성뇌질환에 관심을 갖고 오랫동안 신약개발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며 "의약화학을 기반으로 한 심플렉스의 AI 플랫폼을 통해 빠르게 또 다른 새로운 신약 후보물질이 도출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심플렉스는 의약화학을 전공하고 BMS 및 암젠에서 신약개발 플랫폼의 개발 경험이 있는 조성진 대표가 2017년 설립한 AI 기반 신약개발 기업이다. 지난해 10월 5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으며, 자체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과 다수의 제약사 및 바이오 벤처와의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