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보고서에 후속과제 지목…삼성 지배구조 개편 속도 전망
[미디어펜=조한진 기자]삼성준법감시위원회가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 참여를 예고했다. 앞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관계사 태스크포스(TF)가 추진중인 그룹 지배구조 개편 작업도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삼성준법감시위원회는 30일 발간한 '2020년 연간보고서'에서 삼성 지배구조 개편 과제를 준법위가 추진할 후속과제중 하나로 지목했다.

   
▲ 삼성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준법위은 "앞으로 경영권 승계, 노동, 시민사회 소통 등 3대 준법의제 관련한 후속 방안을 검토하고 실행할 것"이라며 "삼성 관계사의 TF가 추진하는 외부 컨설팅 용역 결과를 검토해 삼성의 지배구조 관련 개선 활동을 하겠다"고 했다.

앞으로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삼성은 지난해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관계사들이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용역을 맡겼으며, 올해 하반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지배구조 개편안은 연내 BCG 용역이 나와도 최종안 확정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 임직원에 대한 인사평가가 시작된 가운데 올해 말 조직개편 때 지배구조 개편 방안이 일부 반영될 가능성은 있다.

한편 준법위가 현재 삼성 지배구조 개편에 대해 적극적인 의욕을 앞으로 지배구조 개편에 적극적인 개입을 예고하면서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논의 과정에서의 준법위의 역할이 활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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