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무인도서' 남해 세존도, 해양유물은 유리부표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가 '10월 이달의 등대'로, 전남 여수시 남면의 '소리도 등대'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높이 9.2m의 소리도 등대는 1910년 처음 설치된 등대 원형이 그대로 보존돼 있어, 지난 2006녀누터 '등대문화유산 제22호'로 지정돼 있다.

등대가 위치한 소리도는 하늘에서 보면 날개를 펼친 솔개를 닮았다고 해서, 솔개 연(鳶)자를 써서 '연도' 혹은 소리도라 불리며, 금오도와 함께 금오열도를 이루고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일부다.

   
▲ 여수 '소리도 등대'/사진=해양수산부 제공


지난 7월부터 해수부는 소리도 등대를 포함, 역사적 가치가 높거나 건립한 지 100년이 지난 등대 15곳을 돌아보는 '등대 스탬프 투어 시즌2'를 진행 중이다.

한편 해수부는 '10월 이달의 무인도서'로는, 경남 남해군 상주면 상주리 소재 '세존도'를 뽑았다.

남해군 남쪽 끝에 있는 세존도는 남북을 관통하는 2개의 바위 구멍이 있는데, 옛날 세존(석가모니)이 남해 금산에서 득도한 후 돌로 배를 만들어 타고 세존도를 뚫고 지나갔다는 전설이 있다.

또 '10월 이달의 해양유물'은, 과거 실제 조업활동에 사용됐던 유리 부표(浮標)로 정했다.

해수부는 이 유리부표는 지난 2010년 부산에 국립해양박물관을 건립할 당시 기증된 것으로, 기증자의 외조부가 1950년대 조업활동을 하며 실제로 사용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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