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명맥 이어온 글로벌 명차 '기아 스포티지' 타보면 반한다
글로벌 베스트셀링카 누적 600만대 팔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기아 스포티지가 친환경차로 진화하고 있다. 기아 전체 라인업에서 스포티지가 갖는 의미가 큰 만큼 전체 라인업의 친환경성 강화가 예상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기아 스포티지는 8월까지 총 8976대가 판매되며 선전하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된 8월에만 6549대가 팔렸다.

   
▲ 기아 신형 스포티지./사진=미디어펜


지난 7월 6일부터 전국 기아 스토어를 통해 사전계약을 받은 결과 신형 스포티지의 첫날 계약대수는 1만6078대를 기록했다. 이는 쏘렌토에 이어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는 역대 두 번째 기록이자 준중형 SUV 부문 최고 수치다. 

고객들이 신형 스포티지에 열광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품질과 상품성에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즉 현재 스포티지의 판매량은 기아 공장의 스포티지 생산량이다. 

기아 스포티지는 지난 1993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28년 동안 대한민국 대표 준중형 SUV 모델로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1세대 모델 이후 전 세계 시장에서 약 600만대 판매를 돌파한 베스트셀링카로 꼽히고 있다.

또 1세대 스포티지를 통해 기아는 혹독하기로 유명한 모터스포츠경기 랠리대회에 참가하는 등의 역사적인 기록도 남긴 바 있을 만큼 스포티지는 기아의 역사와 기술력을 입증하는 모델중 하나다.

이런 기아의 기술력과 스포티지에 대한 열정으로 완성된 모델이 신형 스포티지다. 특히 그동안 내연기관으로만 출시됐던 스포티지가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에코 △노말 △스포츠 △스마트 등 4가지 모드로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주행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SUV답게 △오토 △스노우 △머드 △샌드 등 4가지 터레인 모드가 탑재되어 일반도로는 물론 험로에서도 특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전륜구동으로만 출시되는 하이브리드 모델이지만 다양한 기능을 접목해 SUV로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 기아 신형 스포티지./사진=미디어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최고 출력 180마력, 최대 토크 27.0kgf·m에 스마트스트림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구동 모터를 조화로운 시스템으로 최고 출력 230마력, 시스템 최대 토크 35.7kgf·m의 힘을 발휘한다.

이 엔진은 앞서 쏘렌토에도 적용돼 시장에서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작은 차체에 같은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만큼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 최초로 터보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도입한 기아는 시장에서 큰 인기를 보이며 새로운 하이브리드 가능성도 보여줬다. 

기존 연비를 위해 운전의 재미를 포기했던 하이브리드지만 저배기량 터보와 전동모터의 출력을 동시에 활용해 부족함 없는 출력과 높은 효율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중형모델과 준중형모델에 탑재된 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준대형세단 K8에도 적용됐다. 이를 바탕으로 기아는 전기차 시대로 빠르게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는 완성차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고 있다.

이런 기아의 전략은 더 많은 라인업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강화된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아는 EV6라는 세련되고 스포티한 전기차를 출시해 전기차시장을 공략하고, 기타 내연기관 라인업은 하이브리드를 활용해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티지의 파격적인 변신과 체질 개선은 향후 기아의 친환경차 정책을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환경규제가 강화된 만큼 다양한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 확대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