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구성의 90%는 팀원, 결국 회사의 성패는 팀원에 좌우

<일한다면 사장처럼>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 류랑도 출판사 : 넥서스BIZ

   
▲ 전형구 전박사의 독서경영연구소장
“자신의 임무와 역할을 정확히 파악하고 사장의 마인드로 일하라”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이 책은 전체 속에서 자신의 입체적 위치를 깨닫게 하는 ‘역할론’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저자는 직장에서 자신의 ‘임무’와 ‘역할’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더 이상 살아남을 수 없다고 이야기하며, 회사는 사장의 마인드로 자신의 ‘임무’와 ‘역할’에 올인 하는 인재를 원한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하느냐에 따라 그 조직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다. CEO는 CEO로서의 역할이 있고, 임원은 임원으로서의 역할이 있다. 또한 팀장은 팀장으로서, 팀원은 팀원으로서의 역할이 각각 있는 것이다.

따라서 직위나 직책은 달라도 각자가 맡은 역할에 대한 절실함과 주인의식을 가지고 사장으로서의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정확히 인식하고 그 몫을 수행해야만 된다. 기업은 일꾼이 아닌 주인을 간절히 원하고, 종업원이 아닌 사장을 진정으로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각자 역할 수행에 있어서만큼은 누구나 사장이라는 점을 인식해 사장의 마인드로 각자 맡은 역할에 충실해야만 된다.

이 책은 모두 5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파트 1에서는 “CEO는 10년 후 미래를 설계하는 ‘디자이너’이다”라는 주제로 CEO 임무와 역할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다. 파트 2에서는 “임원은 5년 후를 책임지는 ‘사장’이다”라는 주제로 임원의 임무와 역할이 무엇인지를 깨달을 수 있도록 정리하고 있다. 파트 3은 “팀장은 1년을 책임지는 ‘사장’이다”라는 주제로 팀장의 임무와 역할을 잘 파악하고 올바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고 있다. 파트 4에서는 “팀원은 오늘을 책임지는 ‘사장’이다”라는 주제로 팀원의 올바른 임무와 역할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다. 마지막 파트 5에서는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은 ‘사장’이다”라는 주제로 기업이라는 생명체도 시장에서 감당해야 하는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나는 과연, 나의 몸값에 맞는 밥값을 하고 있는가?’ 역할 수행을 잘하려면 자신에게 맡겨진 배역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인식하고, 고객이 자신에게 요구하고 있는 역할 행동을 명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CEO, 임원, 팀장, 팀원으로서의 역할을 잘 알고, 그에 걸맞게 행동하고 있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회사에서 100이라는 대우를 받고 있는데 50의 역할 수행밖에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저 시키는 일만 하고 자신이 맡은 역할을 애써 회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 - <당신은 몸값에 맞는 밥값을 하고 있는가> 중에서

CEO가 잊지 말아야 할 역할 중의 하나는 자신이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의 목표 고객이 누구인지 명확하게 하는 것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그저 비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기우제를 지내거나 고기 잡는 투망을 아무데나 던져 놓는다고 해서 목표로 하는 것을 잡을 수는 없다. 따라서 목표 고객을 정하려면 다양한 기준을 가지고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여 사업 성과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핵심 고객을 정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 <‘투망 낚시’ 그만두고 ‘목표 고객’ 창조하라> 중에서

많은 CEO가 자신만의 시각에서 구성원에게 최선의 배려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구성원들이 오히려 자신의 배려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크게 실망한다. 소의 눈으로 보는 세상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 사자의 눈으로 보는 세상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은 혼자만의 무인도에 있는 것과 다름없다. 구성원의 니즈를 고려하지 않은 배려는 최선을 다할수록 최악의 결과를 부른다. CEO는 배려랍시고 구성원들에게 실천할 것들이 과연 진정 구성원들이 원하는 것이었는지 생각해 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 <‘외부 인맥’ 집착 말고 ‘내부 고객’ 키워내라> 중에서

임원이 주도해야 할 ‘성과 창출 인프라 구축’이 궁극적인 목표는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과 창출 인프라의 포커스는 ‘고객’에 맞춰져야 한다. 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단기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내부 업무프로세스를 효율화하고 사업본부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중장기적으로 인재를 육성하며, 각 사업본부의 객관적인 근거 자료를 바탕으로 이와 관련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성과 창출 인프라를 만들어야 한다. - <‘성공 경험’ 안주 말고 ‘현재 현실’ 직시하라> 중에서

따라서 팀장은 앞으로 일어날 일을 미리 그려 보고, 목표 설정 단계부터 성과 책임과 실행에 대한 권한 범위를 명확하게 함으로써 팀원 스스로 자율 책임 경영을 추진할 기본 바탕을 마련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팀원들의 성과 목표를 합의하고 실행 방법을 자율적으로 수립할 수 있게 된다. 이 과정에서 팀장은 팀원들과 끊임없이 커뮤니케이션해야 한다. 팀원들에게 팀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성과 목표를 제시하고, 팀원들이 요구하는 소요 자원이 무엇인지 의견을 수렴하여 서로 협의하는 과정을 거쳐야 추후 성과에 대한 평가할 때 팀원들을 납득시킬 수 있다. - <‘환경 핑계’ 그만하고 ‘성과 목표’ 책임져라> 중에서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라는 속담이 있다. 이는 ‘의술에 서투른 사람이 치료해 준다고 하다가 사람을 죽이기까지 한다’라는 뜻으로, 능력이 없어서 제구실을 하지 못하면서 함부로 하다가 큰일을 저지르게 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팀원은 선무당이 될 위험성을 많이 가지고 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잘 알고 있는 것처럼 흉내 내거나 정확히 모르면서 팀장이나 고참들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자기 마음대로 하다가는 금세 선무당이 되어 개인은 물론 팀, 나아가 회사 전체에 큰 소실을 줄 수 있다. - <‘형식 스펙’ 집착 말고 ‘핵심 역량’ 축적하라> 중에서

만약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소통을 끝낸다면 상대방이 이메일을 보지 못했다고 항변했을 때 할 말이 없어진다. 이메일을 왜 이렇게 확인하지 않았느냐고 다져 봤자 이미 엎질러진 물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메일을 보낸 후에 문자 메시지를 통해서라고 이메일을 보냈으니 확인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처럼 확인하고 또 확인하여 사전 소통의 오류를 줄여 나가는데 주의해야 한다. 회사에서 발생하는 소통 문제의 더 심각한 모습은 대부분의 팀원이 이 소통 문제의 원인은 자신이 아닌 리더에게만 있다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 <‘의견 주장’ 그만두고 ‘사실 대안’ 소통하라> 중에서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Peter Ferdinand Drucker)는 경영자가 사업을 잘 이끌어 가려면 가장 먼저 “우리의 사업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간단하고 명확하게 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즉 기업들이 하고자 하는 사업의 개념을 정확히 파악한 뒤 시작해야 비로소 성공의 문턱에 다가설 수 있다는 말이다. 이 질문의 본질을 관통하는 간단명료한 답이 ‘업의 본질’이다. - <‘매출 덩치’ 자랑 말고 ‘업의 본질’ 충실하라> 중에서 /전형구 독서경영연구소장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회사를 구성하는 구성원을 CEO, 임원, 팀장, 팀원으로 본다면 팀원의 비중은 대부분 90% 이상일 것이다. 90% 이상의 구성원인 팀원이 회사의 성과를 내는 역할을 한다고 봐도 될 것이다. 결국 회사 내에서 비중도 많고 역할도 중요한 팀원은 자신의 역할을 명확히 이해하고 자긍심을 가져야 될 것이다. 그렇다고 10% 정도 되는 팀장이나, 임원들의 역할이 미비하다는 것은 아니다. 이들의 역할 또한 중대하기는 마찬가지다. 따라서 각자 맡겨진 역할과 임무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행동이 필요한 것이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주인의식 또는 사장의 마인드이다. CEO는 당연하게 사장의 마인드와 주인의식이 있겠지만, 임원이나 팀장, 팀원의 경우는 이런 것들이 부족할 수 있다. 하지만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은 일꾼이 아닌 주인, 종업원이 아닌 사장을 진정으로 필요로 한다. 따라서 각자의 역할 수행에 있어서만큼은 사장이라는 인식으로 자신이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몸값에 맞는 밥값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CEO는 CEO다울 때, 임원은 임원다울 때, 팀장은 팀장다울 때, 팀원은 팀원다울 때 그 조직은 최고의 조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하지 말아야 할 역할, 해서는 안 되는 역할, 하지 않아도 되는 역할에서 과감히 손을 떼고 반드시 해야 할 자신의 역할, 혼신의 힘을 기울여야 할 본질적인 역할을 찾아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또한 서로 다른 각자의 역할을 정확히 인식하고 사장의 마인드로 일함으로써 개인과 조직이 탁월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