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최고 실적 4월(2만7639가구) 대비 약 2배
[미디어펜=유진의 기자] 10월 가을 성수기를 맞아 역대급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미뤄진 단지들이 몰리면서다. 게다가 남양주 왕숙2 등에서 2차 사전청약도 진행되는 만큼 수도권 공급 가뭄에 단비가 될 것이로 보인다. 

   
▲ 서울 일대 아파트 전경./사진=미디어펜


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월별 종전 최고 실적이었던 4월의 2배 수준이다. 가을 분양 성수기와 함께 사전 청약 물량이 맞물린 영향으로 보인다.

이달 전국에서는 6만4906가구(사전 청약·신혼희망타운·임대·도시형 생활주택 포함, 오피스텔 제외, 1순위 청약 접수 기준)가 공급된다. 이 중 일반 분양 물량은 5만2641가구다. 수도권 일반 분양 물량은 3만4714가구(65.9%)이며, 지방은 1만7927가구(34.1%)인 것으로 집계됐다.

10월 전국의 일반 분양 물량은 지난달 대비 186.4%(1만8381가구→5만2641가구)가 증가했다. 수도권은 265.3%(9503가구→3만4714가구) 증가했다. 지방은 101.9%(8878가구→1만7927가구)가 늘어난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시도별로 경기가 33곳, 2만9557가구 공급으로 전체의 56.1%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경북 4곳, 4588가구(8.7%) △인천 6곳, 4436가구(8.4%) △충북 2곳, 3040가구(5.8%) 등 순으로 많았다. 서울의 경우 4곳에서 721가구가 분양된다. 이밖에 지방광역시에서는 광주 1594가구, 대구 938가구, 대전 304가구, 부산 142가구 등이 공급된다. 

이달 분양 물량은 올해 역대 최다 수준이다. 월별 종전 최고 실적은 지난 4월의 2만7639가구였다. 이는 규제와 코로나19 확산으로 공급이 미뤄진 단지들과 함께 가을 분양 시장 맞이한 건설사들이 대거 분양을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10월에는 2차 사전 청약이 진행된다. 지난 29일 정부는 성남 낙생 및 의정부 우정 지구 계획 승인을 마지막으로 2차 사전 청약 대상 지구에 대한 승인을 모두 완료했다. 2차 사전 청약 대상 지구는 남양주 왕숙2·성남 신촌·성남 낙생 등 총 11곳, 1만200가구 규모며(신혼희망타운 포함), 15일 모집 공고를 시작해 10월 말부터 접수가 진행될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공급예정이었던 물량들이 지연됐다 점차 활기를 되찾고 있는 모습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공급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내 집 마련을 위한 수요자들에겐 단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