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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용도 높아지는 금융권 메타버스, 대세가 되다
메타버스 광고모델, 채용설명회, 직원소통 등 활용
승인 |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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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21-10-02 07: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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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은행권이 '3차원 가상세계를 혼합한 공간'을 뜻하는 메타버스를 주요 업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자사 홍보를 위해 광고모델로 메타버스 모델과 계약을 맺는가 하면, 행원 채용설명회, 직원들과의 소통 등을 위한 목적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모습이다. 미래 금융산업을 이끌 MZ세대와 함께 호흡하며 디지털 혁신을 꽤 하겠다는 입장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달 30일 메타버스 걸그룹 '에스파(aespa)'와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하고 'KB와 에스파의 만남'을 담은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에스파는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초월한 혁신적인 개념의 아티스트 그룹이다. 국민은행은 에스파 노래의 스토리텔링에서 디지털·혁신·메타버스의 가치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 KB국민은행은 지난달 30일 메타버스 걸그룹 '에스파(aespa)'와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하고 'KB와 에스파의 만남'을 담은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 사진=국민은행 제공


에스파를 광고모델로 선정한 데 대해 국민은행 관계자는 "Z세대가 이끄는 미래 금융세상은 '디지털을 통한 혁신'과 '시공간을 초월한 끊김없는 금융서비스'가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KB의 디지털 혁신 의지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모델이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9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디지털·IT부문의 채용 취지를 살려 해당 신입행원의 임명장 수여식을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실시했다. 

우리은행은 플랫폼에서 신입행원 임명장 수여장소인 본점 강당과 동일한 공간을 구현했으며, 권광석 우리은행장과 신입행원의 얼굴을 아바타로 만드는 등 현실감과 몰입도를 높였다. 

   
▲ 우리은행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권광석 우리은행장과 신입행원의 얼굴을 아바타로 만들어 신입행원 임명장 수여식을 진행했다. / 사진=우리은행 제공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은 최근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MZ세대 및 초등학생을 위한 맞춤형 금융교육 콘텐츠를 제공했다. 

하나은행은 △첫차 구매 상식 △미리보는 근로소득 및 절세방법 △부린이를 위한 주거 지원 혜택 등 2030세대가 흥미를 가질만한 주제로 교육 콘텐츠를 방송했으며, 신한은행은 △저축의 필요성 △투자 이야기 △투자 게임 △금융 OX퀴즈 등을 마련해 초등학생들에게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제공했다. 

IBK기업은행은 최근 메타버스 플랫폼 중 화상으로 실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게더타운'을 활용해 혁신창업기업 대표들과 온라인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평소 '현장경영'을 강조하는 윤종원 행장이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기업들의 애로사항 및 의견 등을 직접 듣기 위한 방책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했다는 후문이다. 기은은 게더타운에서 미팅공간, 영업점, 홍보관을 만들어 활용하고 있다. 

   
▲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혁신창업기업 대표들과 온라인 소통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 사진=기업은행 제공

지방금융권에서도 메타버스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재확산 등 대면행사가 어려워진 점을 고려해 메타버스 활용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DGB금융그룹은 금융권 최초로 '제페토'를 활용한 경영진회의를 도입한 데 이어, '이프랜드'를 활용한 음악회, '스페이셜'에서의 사내모임, '게더타운'에서의 CEO와 MZ세대 직원 간 타운홀미팅, DGB대구은행 채용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플랫폼을 체험하고 있다. 

BNK경남은행은 임직원의 디지털 혁신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연수과정을 메타버스로 활용하고 있다. 경남은행은 다음달 10일까지 본부 부서와 영업점 직원 40명이 참여하는 '디지털 혁신리더 2기 양성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연수과정은 디지털 전환과 플랫폼 비즈니스 등 디지털 관련 강의를 비롯해 인공지능(AI)·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메타버스 등이다. 

JB전북은행은 최근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으로 '전북은행 대학생 서포터즈'의 발대식을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대면 행사가 제한된 만큼, MZ세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메타버스에서의 발대식을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은행은 서포터즈를 주축으로 향후 메타버스를 활용한 다양한 행사를 기획한다는 방침이다.

   
▲ JB전북은행은 최근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으로 '전북은행 대학생 서포터즈'의 발대식을 진행했다. 서한국 전북은행장이 대학생들과 소통하고 있다. / 사진=전북은행 제공


광주은행은 송종욱 행장이 MZ세대 신입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톡톡데이'를 가졌다. 송 행장과 직원들은 업무적 애로사항부터 영업 노하우, 직장생활 적응기, 워라밸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나누는 한편, 치열해진 경쟁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비전과 전략을 공유했다. 

광주은행은 메타버스를 활용한 가상의 영업점으로 실제 금융거래 구현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고, 향후 재테크 상담서비스 등 고객에 대한 비대면 서비스로 진화할 수 있도록 디지털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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