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간판 공격 듀오 손흥민(29)과 해리 케인(28)이 아스톤 빌라 공략을 위해 동반 선발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축구전문 매체 풋볼런던은 3일 밤 10시(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토트넘-아스톤 빌라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경기에 나설 토트넘의 베스트11을 예상하면서 손흥민과 케인의 이름을 빼놓지 않았다.

풋볼런던이 예상한 선발 명단은 4-3-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공격수 손흥민-해리 케인-루카스 모우라, 미드필더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올리버 스킵-탕귀 은돔벨레, 포백 수비로 세르히오 레길론-크리스티안 로메로-에릭 다이어-에머슨 로얄, 골키퍼 위고 요리스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이 매체는 손흥민의 선발을 예상하는 이유에 대해 "가장 손쉬운 선택"이라고 간단명료하게 손흥민의 가치를 내세웠다. 케인에 대해서는 "앞서 무라전에서 20분 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해 스트라이커가 돌아왔음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지난 1일 새벽 열린 무라(슬로베니아)와 컨퍼런스리그 경기에서 손흥민과 케인은 선발에서 빠졌다가 후반 교체 출전했다. 케인은 교체 투입 후 3골을 몰아넣으며 토트넘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골은 없었지만 케인의 두번째 골에 특유의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 후 완벽한 패스로 도움을 하나 올렸다.

이번 시즌 무득점 침묵하던 케인이 해트트릭으로 화끈하게 골잡이 복귀를 신고하고, 종아리 부상 후유증이 우려됐던 손흥민이 폭풍 질주로 쾌조의 컨디션을 보인 점은 토트넘 구단과 팬들에게 가장 반가운 일이었다.

손흥민과 케인, 모우라는 무라전에서 모두 교체 멤버로 30여분만 뛰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도 아스톤 빌라전 선발 출격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팬들은 손흥민과 케인이 무라전에서 보여준 것과 마찬가지로 합작해서 골을 터뜨리는 장면을 상상하며 즐겁게 아스톤 빌라전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다드 역시 토트넘의 아스톤 빌라전 선발 베스트11으로 손흥민-케인-모우라 공격삼각 편대가 뜰 것으로 예상했다. 이 매체는 풋볼런던 예상 베스트11과 거의 일치했으며 라이트 백으로 로얄 대신 자펫 탕강가 기용을 예상한 것만 달랐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개막 3연승 후 3연패에 빠진 토트넘이 골 감각을 되찾은 해리 케인, 부상에서 회복한 손흥민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할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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