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꺾고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의 불씨를 꺼트리지 않았다. 하지만 경쟁팀 보스턴 레드삭스 역시 이겨 전망은 여전히 비관적이다.

토론토는 2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볼티모어와 홈경기에서 선발 스티븐 마츠의 호투와 대니 잰슨, 코리 디커슨의 홈런포를 앞세워 6-4로 이겼다.

   
▲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이 경기 승리로 토론토는 89승 71패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순위는 변화가 없었다. 1위 뉴욕 양키스가 이날 탬파베이 레이스에 3-4로 졌고, 공동 2위 보스턴 레드삭스는 워싱턴 내셔널스에 4-2로 이겼다. 공동 2위 시애틀 매리너스는 아직 경기를 마치지 않았다.

양키스의 패배로 토론토와 승차는 2게임 차로 좁혀졌고, 보스턴과 토론토의 격차는 1게임이 유지됐다. 토론토가 남은 2게임을 모두 이기면 와일드카드를 따낼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경쟁팀이 져야 하기 때문에 자력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는 힘든 상황이 이어졌다.

토론토는 이날 3회말 대니 잰슨의 투런 홈런으로 리드를 잡고 6회말 코리 디커슨의 솔로포 등으로 4점을 추가해 6-0으로 달아나며 승리를 굳혔다. 볼티모어가 8회초 켈빈 구티에레즈의 솔로포, 애덤 심버의 투런포 등으로 맹반격해 4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추격하지는 못했다.

토론토 선발투수로 나선 스티븐 마츠는 7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14승(7패)을 수확, 류현진(13승 9패)보다 1승을 더 올렸다. 류현진은 4일 볼티모어와 시즌 최종전에 선발 등판해 14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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