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최근 유통업계 '빅3'가 프리미엄 아울렛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 24일 경기도 여주 프리미엄 아웃렛을 확장 오픈했고, 롯데는 지난해 12월에만 프리미엄 아웃렛 광명점과 동부산점을 열었다.

   
▲ 신세계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전경(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전경(아래)

지난 27일 현대백화점은 자체 개발한 첫 프리미엄 아웃렛을 경기도 김포시에 열고 프리미엄 아웃렛 시장에 진출했다.

이에 국내 아울렛 시장은 롯데·현대·신세계 등 유통 '빅3'간의 경쟁체제로 전환되게 된 것이다.

각 업계가 '아울렛' 사업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는 이유는 경기침체로 인해 백화점, 대형마트 등이 실적부진에 빠진 상황에서 그나마 수익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살펴보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백화점 연매출증감률은 마이너스로 성장이 둔화됐다. 반면 아울렛 매출은 연간 두자릿수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새 성장동력을 찾는 것이 중요해진 유통업계는 아울렛 사업을 돌파구로 삼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아울렛 매장은 브랜드 라인업을 더 다양하게 하고, 단순 재고상품 판매처를 넘어 쇼핑과 나들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 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비싼 백화점 신상 제품 대신 철이 좀 지나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울렛 제품을 찾는 쪽으로 소비트렌드가 변했다"며 "불황 속 수익을 찾기 어려워진 만큼 업계의 경쟁은 그만큼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