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하지 않아도 되는 편안함에 끌려

지난 4월 최원석(67) 전 동아그룹 회장과 이혼한 장은영(40) 전 KBS 아나운서가 최근 동갑내기 사업가와 극비리에 언약식을 가진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우먼센스에 따르면 두 사람은 대학 시절 소개팅으로 처음 만났고, 올해 초 소개팅을 주선한 친구와 연락하며 20년 만에 재회했다.

장은영의 남편이 될 남자는 아동복의 샤넬로 불리는 휠모아 인터내셔널 이원석 대표. 2008년 봉쁘앙과 닐바렛이라는 명품 브랜드를 런칭했고, 현재 직영점을 비롯해 신세계 본점과 강남점 등 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은영은 우먼센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언약식이라고 말할 만한 단계는 아니다"라며 선을 그은 뒤 "스무 살 때 소개팅으로 만났고 한동안 연락이 끊겼다가 다시 만나 좋은 감정으로 발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의 어떤 점이 끌렸냐"는 질문에 "편했다. 서로 아무런 타이틀이 없을 때 만난 사이라 경계하지 않아도 되는 편안함이 있었다. 하지만 결혼은 저희만의 문제가 아니라 상당히 조심스럽다. 어른들이 계시니 행동 하나하나에 신경쓰게 된다. 아직 결정된 건 아무 것도 없다"라며 말을 아꼈다.

이 대표는 우먼센스와 만나 장은영과의 결혼을 서두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은영이가 오래 전부터 아는 목사님 앞에서 간단하게 예배 형식으로 언약식을 올렸다. 이것도 제가 졸라서 겨우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부모님이 허락하신 게 아니고 또 허락하신다 해도 신경써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제가 끌어오지 않으면 그녀는 절대 끌려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제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992년 미스코리아 선 출신으로 KBS 아나운서로 활동했던 장은영은 지난 1999년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과 27세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 지난 4월 이혼 조정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