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에 주가가 급등세를 나타냈던 셀트리온의 거품이 빠지고 있다.

2일 장에서 셀트리온은 전거래일 대비 1.68% 내린 6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연속 이어진 하락세다. 24일 장 중 7만5700원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2일 장 중 6만3100원까지 떨어졌다.

셀트리온의 하락은 무엇보다 주가가 최근 지나치게 오르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회의 일정이 연기된 것도 불확실성을 더 하고 있다. FDA는 다음달 17일로 예정돼 있던 램시마의 허가 관련 회의가 요청 자료의 제출이 보류됐다며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회의 날짜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자문위 회의 연기는 염증성 장질환 등에 대한 추가 자료 요청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건이 램시마의 미국 허가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지만 투자자의 의구심은 지속되고 있다.

한 투자자는 "개미들은 정보에 늦고 수급에서 이길 수 없어 항상 당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