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진의 기자]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최근 가파른 부동산 오름세가 주춤하며 꺾였다고 판단한다"며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지 못한 것을 가장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재부 제공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재부 국정감사에서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부동산 시장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의에 "부동산 시장이 아직 안정됐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다"면서도 이같이 답했다.

홍 부총리는 "부동산이 가파르게 오르는 오름세가 주춤하다"며 "3~4개 지표를 보면 오름세는 조금 주춤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직후 윤후덕 기재위원장이 '3~4개 지표가 무엇이냐'고 질문하자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 폭이 9월 3째주에 내려왔다"며 "주택가격 흐름을 1~2개월 미리 보는 매매수급지수도 9월 3째주에 하락했다. 한국은행 소비자심리지수에서도 주택가격전망 CSI가 지난달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가 오르고 대출 관계, 미 테이퍼링 등 글로벌 환경 등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정 의원의 다음 질의에서도 '부동산 상승세가 꺾였다'는 취지의 설명을 이어가다가 "답변에 겸손하게 임하라"는 질책을 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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