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아래 포용적 회복 등 강조…한국의 백신 기여 소개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5~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에 참석해 개회발언을 했다고 외교부가 6일 밝혔다.

‘공통의 가치–녹색의 포용적 미래 구축’(Shared Values:Building a Green and Inclusive Future)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OECD 각료이사회는 38개 회원국 각료가 참석하는 OECD 최고 의사결정기구이다. 

통상 연 1회 개최되지만 올해엔 총 2회 개최, 1회는 지난 5월31~6월1일 OECD 신임 사무총장 취임 등 목적으로 화상으로 열린 바 있다. 이번에 의장단은 미국이 의장국을 맡았고, 우리나라와 룩셈부르크가 부의장국을 맡았다. 

정 장관은 5일 이사회 개회식에서 올해 부의장국의 수석대표로서 의장국 수석대표인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피에르 그라메냐 룩셈부르크 재무장관과 함께 개회 발언을 했다.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에서 부의장국 자격으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1.10.5./사진=외교부

정 장관은 발언을 통해 ▲코로나19 위기 아래 포용적 회복 ▲불평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개발의 중요성 ▲기후변화에 대한 기민한 국제적 공조 대응을 강조했다. 또 이러한 전 세계적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한국의 백신 기여, 공적원조 확대 계획,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정책적 노력 등을 소개했다.

개회식에 이어 ‘공통의 가치’(Shared Values) 주제로 개최된 비공개 회원국 회의발언을 통해 정 장관은 포용적 경제구조로의 전환을 위한 사회 안전망 강화와 친환경,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과정이 한국이 코로나 위기에 따른 경제적 타격을 조기에 극복하는데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 장관은 이러한 한국의 성공적인 위기 대응은 국민의 정부에 대한 신뢰와 OECD의 핵심 가치에 기반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 정의용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에 부의장국 자격으로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피에르 그라메냐 룩셈부르크 재무장관,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마티어스 코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2021.10.5./사진=외교부

이번 회의를 마치면서 참가국들은 OECD 창설 60주년 비전선언문과 OECD 대외관계전략 보고서를 채택했다. OECD 창설 60주년 비전선언문엔 OECD 창설 60주년을 맞아 2019년부터 준비한 비전선언문으로 주요 도전 요인, OECD의 기본가치 및 목표 재확인, 향후 중점 업무 방향, OECD의 대외관계 방향, 조직운영 방향 등을 담았다.

각료이사회 2일차인 6일 개최되는 국제조세 문제 조찬 회의, ‘녹색의 미래 구축:탄소중립 달성’(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녹색금융 분임 토의)회의엔 기획재정부 윤태식 국제경제관리관이 참석하며, ‘모두를 위한 무역’을 주제로 한 통상장관 오찬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포용적 미래 구축’ 회의에는 조경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참석해 ‘포용적 디지털 전환’ 분임 토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올해 우리나라의 OECD 가입 25주년을 맞아 그동안 한국경제의 변화와 OECD와의 협력관계를 조명하는 세미나를 10월 말 파리와 11월 서울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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