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가 외국인 밀집 사업장을 직접 방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찾아가는 코로나19 예방접종 버스(백신버스)'를 운영한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백신버스는 전국 최초로, 이날 오전 안산시 단원구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경기도는 10만여명으로 추정되는 도내 미등록 외국인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55.9%로, 등록 외국인(약 50만 2000명)의 1차 접종률 74.7%보다 저조, 백신버스를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 '찾아가는 코로나19 백신 버스'/사진=경기도 제공


하루에 백신 100여회분 접종이 가능한 버스에는 의사 1명, 간호사 2명, 운전원 1명 등 4명이 탑승하며, 접종하는 백신은 30세 이상의 경우 얀센, 18∼29세는 시군별 백신 수급 상황과 대상자 여건을 고려해 mRNA 백신(화이자, 모더나 등)을 사용한다.

미등록 외국인은 사업주가 발급한 근로 사실 증명서 등으로 신원을 확인, 임시 관리 번호를 부여받고 예방 접종을 한다.

외국인 근로자의 가족, 유학생, 내국인 미접종자도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경기도는 이날부터 8일까지 도내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가장 많은 안산에서 백신 버스를 시범 운영한 뒤, 시군별 수요 조사를 거쳐 이달 말까지 계속 버스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외국인 코로나19 확진자도 계속 발생하는 만큼, 외국인을 고용한 사업주는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독려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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