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지소연(30·첼시 위민)이 여자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도움 1개를 올린 가운데 팀은 막판 극장골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첼시(잉글랜드)는 7일 영국 런던의 킹스메도우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독일의 강호 볼프스부르크를 맞아 3-3으로 비겼다. 2-3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첼시는 후반 추가시간 터진 페르닐레 하르데르의 동점골로 무승부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 사진=첼시 홈페이지


선발 출전한 지소연은 첼시의 선제골에 환상적인 패스로 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12분 지소연이 하프라인 못미쳐 전방으로 길게 로빙 패스를 보냈고, 서맨사 커가 쇄도하며 오른발 발리슛을 했다. 전진해 있던 골키퍼 키를 넘긴 볼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번 시즌 들어 정규리그인 여자 슈퍼리그(WSL)에서 1도움을 올렸던 지소연은 이 경기 도움으로 시즌 2번째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후 볼프스부르크가 역전했다. 전반 17분 타베아 바스무트의 동점골, 전반 33분 질 로르트가 역전골을 넣었다.

1-2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은 첼시는 이른 시간 추가 실점했다. 후반 3분 바스무트에게 또 골을 내줘 1-3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그래도 3분 뒤인 후반 6분 베서니 잉글랜드의 골로 만회를 하며 2-3으로 따라붙어 추격의 희망을 살렸다.

지소연은 후반 30분 제시 플레밍과 교체돼 물러났다. 첼시가 공세를 끌어올렸지만 골은 더 나오지 않은 채 후반 45분이 지나 추가시간으로 넘어갔다.

첼시의 패배로 끝나는가 했으나 추가시간이 2분 정도 흘렀을 때 멜라니에 레우폴츠가 상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빼앗아 하르데르에게 넘겨줬고, 하르데르가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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