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기자들과 만나 "어제 오늘이 경선 당원 투표"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7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고발 사주’ 의혹 수사에 대한 일부 내용이 유출된 것과 관련해 “당내 경선에 맞춰 이런 걸 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공수처가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씨와 김웅 국민의힘 의원의 통화 녹음 파일을 확보했다’는 보도에 대해 “자기들 얘기고, 어제 오늘이 경선 당원 투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예비후보가 지난 8월 1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윤석열 예비후보 측 '국민캠프' 제공

윤 전 총장은 지난 5일 TV토론회 직후 유승민 전 의원과 물리적 충돌이 있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옆에 다른 후보들도 있어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위장 당원’ 의혹에 대해서는 “그 결과나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는 나중에 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국정감사에서 부인 김건희 씨가 대학 강사 이력서에서 과거 근무 이력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서는 “주장 아니겠나”라며 “결혼하기 전 얘기고, 기사 자체도 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공수처가 복원한 김웅 의원의 통화 녹음 파일 내용이 유출된 것과 관련,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런 파편이 흘러나와서 여러 해석을 낳는 상황을 공수처가 의도한 것인지, 우발적으로 유출된 것인지 의아하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사는 결과로 얘기한다는 것이 문재인 정부 철학일 텐데, 수사 중간 단계에서 야당 인사 관련 내용이 유출된 것은 의아하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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