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 개인정보를 보험사에 팔아넘긴 홈플러스를 상대로 집단 소송이 추진된다.

   
▲ 개인정보를 보험사에 팔아넘긴 홈플러스를 상대로 집단 소송 추진/ 홈플러스 매장 전경

2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소속 10개 소비자단체는 서울 한국YWCA연합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33인 공동변호인단을 구성해 홈플러스에 대한 집단분쟁조정신청과 손해배상청구소송에 참여할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말했다.

소비자단체 측은 “이번 소송이 홈플러스의 비윤리적 행위에 경종을 울리는 동시에 소비자의 실질적 피해를 배상받고, 업계의 이러한 관행을 뿌리 뽑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원고 자격은 홈플러스 회원가입자와 2011년 말부터 지난해 7월까지 홈플러스 경품 응모에 참여한 소비자다.

소송 참가금액은 1만원이며 참여 신청은 오는 13일까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각 소비자단체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앞서 도성환 사장 등 홈플러스 임직원들은 2011년 말부터 지난해 7월까지 11차례에 걸쳐 진행한 경품행사에서 고객들의 개인정보 712만건을 부당하게 입수한 뒤 보험사 7곳에 판매했다.

이에 지난달 도성환 사장은 “경품 미지급과 고객 분들의 소중한 개인정보와 관련해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 홈플러스는 재발 방지를 위해 ▲직원 윤리의식 제고를 위한 교육과 내부점검 시스템 강화 ▲개인정보 보안을 위한 내부 시스템 강화 ▲일상적 개인정보 활용업무의 재검토 등 다양한 대책을 실행하겠다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