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삼성중공업이 대규모 수주 소식에 강세다.

3일 오전 10시14분 현재 삼성중공업은 전거래일 대비 1.47% 오른 2만700원을 기록 중이다.

전일 삼성중공업은 일본 MOL(Mitsui O.S.K Lines)사로부터 2만1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4척을 6810억원(6억 1957만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2만100TEU급은 현재까지 발주된 컨테이너선 가운데 세계 최대 크기이다.

정우창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초부터 시장에서 기다렸던 수주”라며 “올해 LNG선과 대형 컨테이너선 신규 수주시장의 양호한 수요와 공급 역학관계를 고려할 때 삼성중공업의 상선 수주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올해 삼성중공업의 해양 설비 수주액은 유가 약세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저효과와 견조한 상선 수주 모멘텀으로 연간 총 신규 수주액은 작년보다 32% 늘어난 97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