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화성사업장서 미래형스마트벨트 전략 발표…"세심한 정책, 기업에 대한 배려가 중요"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이재명 경기도 지사는 7일 "현재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디지털 전환의 시대를 맞고 있고, 기술패권 경쟁의 심화와 일본의 기술 수출 규제까지 겹치며 대한민국 경제도 중대한 전환점에 이르렀다"며 "이러한 시기일수록 협력과 연대의 정신으로 파고를 함께 넘자"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열린 '미래형스마트벨트 전략 발표행사'에 참석해 "기술개발과 산업체제 재편에서 서로에게 힘이 되는 관계를 잘 만들어 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경기 남부 7개시가 참여하는 '미래형 스마트벨트 연합'의 제1호 전략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 지사를 비롯해 염태영 수원시장, 백군기 용인시장, 은수미 성남시장, 서철모 화성시장, 정장선 평택시장, 엄태준 이천시장, 김보라 안성시장, 박찬훈 삼성전자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 사진은 지난 7월 20일 경기도-더불어민주당의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반도체 생산라인 현장 시찰에서 경기도 지사가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경기도청 제공
이 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지금은 경제·산업적으로 세계적 대전환 시기"라며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신산업 육성과 새로운 미래 산업의 중추로 우뚝 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도는 첨단 제조업의 중심으로 기술혁명 대전환의 시대에 7개시가 힘을 합쳐 기업들과 함께 미래 산업을 주도하길 기대한다"며 "무엇보다 각 지방정부 단체장들의 세심한 정책과 기업에 대한 배려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 역시 관심을 갖고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경기 남부 7개시는 이날 행사에서 '스마트벨트 지역기업 우대 공동조례'를 발표했고, 이어 지자체별 추진전략을 공개했다.

또한 '미래형 스마트벨트 연합체'의 지위 격상 등의 내용을 담은 '경기남부연합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앞서 경기도는 이와 관련해 지난달 '2030년 세계 최대 최첨단 반도체 산업 중심지 도약'을 목표로 해서 '경기도 반도체 산업 육성 중장기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경기도는 현재 반도체 벨트 구축의 핵심인 '용인반도체클러스터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행정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