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 시대, 아동?청소년 보호를 위한 토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이진강)가 개최한 ‘2010 국제콘퍼런스’가 국내외 방송통신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끝났다.

이번 행사는 급변하는 방송통신 환경 속에서 아동청소년을 불법적이고 유해한 콘텐츠로부터 보호하는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으며, 해외 6개국 6개 기관과 2개 국제기구, 국내 관련기관 및 학계에서 전문가들이 주제발표토론자로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행사는 ‘융합매체의 확산과 아동청소년보호’, ‘인터넷 유해정보의 효율적 통제와 아동청소년 보호’, ‘뉴미디어시대 아동청소년보호를 위한 국제협력’에 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날 이진강 방심위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콘퍼런스가 아동청소년들이 뉴미디어 기술발전의 혜택을 최대한 누리면서도 불법적이고 유해한 정보로부터는 철저히 보호받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실질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콘퍼런스는 전용진 부위원장이 대독한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총 세 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방통심의위가 개최한 국제 콘퍼런스
▲방통심의위가 개최한 국제 콘퍼런스


세션 1 ‘융합매체의 확산과 아동청소년보호’에서는 KDI 국제정책대학원 원우현 교수의 사회로시작되었다. 이어일본 총무성(MIC)의 마사유키 마츠이 과장보가 ▲모바일 환경에서의 아동청소년 보호에 대해, 프랑스 시청각고등평의회(CSA)의 에마뉴엘 가블라 위원이 ▲뉴미디어에서의 비실시간 방송 콘텐츠 규제에 대해 토론을 진행했다.

또, 미국 학부모텔레비전평의회(PTC)의 댄 아이셋 공공정책국 국장이 ▲TV 프로그램 등급제와 기술적 차단장치: 실효성과 정책적 지원에 대해, 그리고 싱가포르 미디어개발청(MDA)의 에이미 추아 국장이 ▲뉴미디어 시대의 방송내용규제: 매체특성별 규제 여전히 유효한가 라는 주제에 대해 발제를 하고 토론이 오전 중에 이루어졌다.

세션 2 '인터넷 유해 정보의 효율적 통제와 아동청소년 보호'에서는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권영설 명예교수의 사회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정재하 부단장이 ▲온라인 아동청소년 보호를 위한 새로운 비전: 그린 아이넷과 그린아이캠페인에 대해 이야기 했으며, 대만 인터넷내용등급진흥재단(TICRF)의 베릴 추 사무총장이 ▲인터넷 내용등급서비스의 현황과 개선점에 대해서 토론을 벌였다.

이어 호주 통신미디어청(ACMA)의 로절리 오닐 수석고문이 ▲인터넷 내용규제 시스템의 진보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토론하였다.

세션 3 ‘뉴미디어 시대 아동청소년 보호를 위한 국제협력’에서는 충남대학교 경제학과 염명배 교수의 사회로, 한국외국어대학교의 문재완 교수와 국회도서관 박진애 조사관이 ▲아동청소년 유해 매체물 통제를 위한 국제 사법공조에 대해,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김정희 분석관이 ▲아동청소년 보호를 위한 글로벌 접근책의 필요성에 대해 발제하고 토론하였다.

한편, 방심위는 올해 6월 15일에는 '싱가포르 미디어개발청'과, 11월 5일에는 '호주 통신미디어청'과 포괄적 협력관계 구축을 주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활발한 국제공조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연중 개최하는 국제콘퍼런스를 계기로 방송통신 콘텐츠 심의 분야에서 보다 활발한 국제 교류를 추진하고 그 중심 역할을 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