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임희정(21)과 김민선5(26)이 제21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둘째 날 공동 선두로 나섰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다.

임희정은 8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를 8개나 쓸어담고 보기 1개만 범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임희정은 전날 공동 21위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 사진=KLPGA 홈페이지


1라운드 공동 2위였던 김민선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역시 합계 8언더파로 임희정과 함께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했다.

지난 8월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임희정은 시즌 2승(통산 5승)을 노리고, 올해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던 김민선은 시즌 첫 승(통산 6승)에 도전한다.

임희정은 3번홀(파4)에서 보기로 뒷걸음질해 초반은 불안했다. 샷을 가다듬은 임희정은 5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았고 7번홀(파5)부터 3연속 줄버디 행진을 벌여 순위를 끌어올렸다. 후반 들어서도 11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았고 14번홀(파4), 16번홀(파3), 18번홀(파5)에서 퐁당퐁당 버디를 기록하며 순위표 꼭대기로 올라갔다.

마지막 조에서 라운딩한 김민선은 5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것을 시작으로 10번홀(파5)과 12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았다. 계속 공동 2위를 달리다 마지막 18번홀에서 한 타를 더 줄이며 임희정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박주영(31)은 2타를 줄여(버디 3개, 보기 1개)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김수지(25), 이소미(22)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6승이나 올린 박민지(23)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 공동 선두에 3타 뒤진 단독 6위로 순위 상승을 하며 또 한 번 우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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