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학교폭력'이 드러나 국내에서 활동하지 못하고 그리스 배구팀에 입단한 쌍둥이 자매 중 동생 이다영(PAOK)이 이번에는 '가정폭력' 의혹에 휩싸였다. 이다영의 남편이 방송을 통해 이다영으로부터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TV조선은 8일 이다영의 남편이 "가정 내 상습적 폭언과 폭행에 시달린 끝에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는 내용을 보도했다.

2018년 4월 배구스타 이다영과 만난 지 3개월 만에 혼인신고까지 마쳤다는 남편 A씨는 결혼 1년도 지나지 않아 도를 넘는 상습적 폭언으로 결혼생활은 지옥이 됐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저희 가족 욕하는 것도 있었고, '내가 맘만 먹으면 다 할 수 있다…' 저희 어머니 아버지 얘기하는 것도 있고, 막말이죠."

   
▲ 사진=TV조선 방송 캡처


이다영이 A씨에게 보낸 문자 내용에는 욕설이 난무했으며, A씨는 이다영의 폭럭적 행동에 대해 "키도 저랑 차이가 안 나거든요. 밀고 치고 하는 게 세죠. 아무래도 걔는 힘이 좋아서. 부모님 다 같이 저희 집에 있을 때 부엌 가서 X 들고…" 등의 주장을 하기도 했다.

남편 A씨는 우울증과 공황장애, 불면증 진단을 받고 지금까지 치료 중이라고 밝혔으며, 변호사를 통한 이혼 협의도 있었지만 학폭 논란 이후 이다영 측의 회신은 중단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A씨는 이다영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했다.

TV조선 측은 반론을 듣기 위해 다방면으로 이다영 측과 연락을 시도했지만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다영과 이재영 쌍둥이 자매는 흥국생명과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뛰며 스타로 인기와 명예를 누리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2월, 과거 학창시절 쌍둥이 자매의 학교폭력에 시달렸다는 폭로가 잇따라 나와 큰 파장을 일으켰다. 쌍둥이 자매는 국가대표 자격이 박탈되고 소속팀에서 방출되자 해외 진출을 모색, 그리스 PAOK 클럽에 입단했으며 출국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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