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경선 59.3% 득표…최종 투표율 관건이지만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 '임박'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성남시장 재임 당시 일어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 경선 누적 과반수 득표를 이어가며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대선 후보 '9부 능선'을 넘었다.

이재명 지사는 9일 오후 6시 발표된 민주당의 경기 지역 순회 경선에서 대의원·권리당원·국민일반당원의 온라인·자동응답(ARS)투표를 집계한 결과, 유효투표수 9만 5841표 중 5만 6820표(59.29%)를 얻어 1위를 다졌다.

이날 경기 경선까지 치른 이 지사의 누적 득표율은 55.29%(111만 7896명 중 60만 2357표)로 과반을 유지했다.

이제 남아있는 개표 선거인단은 서울 지역과 3차 국민선거인단이다.

   
▲ 더불어민주당 경선 누적 과반수 득표를 이어가며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 지사. /사진=경기도청 제공
이날까지 누적된 민주당의 총 선거인단은 171만 4318명으로, 누적 투표율은 65.21%이다.

전체 선거인단은 등록 216만 4570명이다.

지금까지의 누적 투표율인 65.21%을 적용하면, 최종 유효투표 수는 141만 1516명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10일 개표 결과를 발표할 서울 지역 및 3차 국민선거인단의 투표율이 관건이긴 하지만, 141~142만 명이 최종 유효투표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이 지사가 총 과반 득표를 해 결선투표까지 가지 않고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낙점받으려면 142만 명의 절반인 71만 표를 얻어야 한다.

지금까지 이 지사가 얻은 누적 득표는 60만 2357표로, 이 지사의 남아있는 매직넘버는 사실상 11만 표 남짓으로 추산된다.

서울 지역 개표 결과에서 11만 표를 확보하기 힘들지라도, 내일 연달아 발표할 3차 국민선거인단 개표에서 이 지사는 민주당 후보로 최종 낙점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집권여당 대선 후보 선출이 코 앞에 다가왔다. 이 지사가 주인공이 될 가능성은 사실상 99% 가까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