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0일 신규 확진자 숫자가 1600명 가까이 늘어났다.

   
▲ 사진=미디어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594명 늘어 누적 33만 1519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953명)보다 359명 줄면서 이틀 연속 2000명 아래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1주일 전인 지난주 토요일(발표일 기준 10월 3일)의 2085명과 비교해도 491명 줄어든 것이다.

단, 이는 주말 검사 건수가 감소한 영향이 반영된 결과라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오는 11일까지 이어지는 한글날 연휴 여행·모임으로 인해 확진자 규모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560명, 해외유입이 34명이었다. 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일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211명)부터 96일 연속 네 자릿수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671명→1574명→2027명→2425명→2175명→1953명→1594명 등이었으며 2000명대 확진자가 세 번이나 나왔다.

1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1917명이고, 이 가운데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1890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579명, 경기 541명, 인천 94명 등 수도권이 총 1214명(77.8%)이었다.

비수도권은 충북 72명, 대구 48명, 경북 45명, 경남 34명, 부산 31명, 충남 30명, 광주 23명, 강원 18명, 대전·전북 각 10명, 울산 9명, 제주 7명, 전남 5명, 세종 4명 등 총 346명(22.2%) 등으로 집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4명으로, 전날(29명)보다 5명 많았다. 이 가운데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23명은 경기(9명), 경남(5명), 서울(4명), 충북(3명), 인천·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583명, 경기 550명, 인천 95명 등 수도권이 총 1228명이었으며,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5명 늘어 누적 2575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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