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A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설욕전을 펼치며 시리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훌리오 유리아스가 승리투수도 되고 결승타도 치며 다저스 승리의 주역이 됐다.

다저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2차전에서 샌프란시스코를 9-2로 제압했다.

1차전 0-4 패배를 되갚은 다저스는 5전 3선승제의 디비전시리즈 전적을 1승1패로 만들며 균형을 되찾았다.

   
▲ 사진=LA 다저스 SNS


유리아스가 투타에서 다저스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등판한 유리아스는 5이닝을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잘 막았다. 또한 타석에서는 결승타가 된 선제 적시타를 때려 승리로 향하는 길을 스스로 닦았다.

2회초 다저스 공격에서 2사 2루가 되자 샌프란시스 선발 케빈 카우스먼은 8번타자 A.J. 폴락을 고의4구로로 내보내고 유리아스와 대결을 선택했다. 하지만 유리아스는 깔끔한 우전 안타를 때려 선제점을 뽑아냈다. 이어 무키 베츠의 적시타가 보태지며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말 1사 1, 3루에서 도노반 솔라노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유리아스는 2회 1실점한 후에는 4회말 무사 2루 위기를 넘기는 등 5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봉쇄했다.

유리아스의 호투로 한 점 차 리드를 이어가던 다저스는 6회초를 빅이닝으로 만들며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1사 만루에서 코디 벨린저가 좌중간 담장을 때리는 2타점 2루타로 날렸고, 이어 폴락도 2타점 2루타를 쳐 6-1로 점수 차를 벌렸다.

6회말 샌프란시스코가 1점을 만회했으나 다저스는 8회초 윌 스미스의 솔로포 등으로 3점을 더 뽑아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승1패로 맞선 두 팀은 장소를 다저스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으로 옮겨 12일과 13일 3, 4차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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