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남자골프의 새로운 간판스타로 떠오른 임성재(23)가 '1200만달러의 사나이'가 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승을 올리며 누적 상금 1200만달러(약 143억5000만원)를 돌파했다.

임성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더런스 오픈(총상금 7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만 9개를 잡아내며 9언더파 62타를 쳤다. 최종합계 24언더파 260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2위 매튜 울프(미국)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 사진=PGA투어 공식 SNS


지난해 3월 혼다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신고했던 임성재는 1년 7개월 만에 PGA 투어 두번째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26만 달러(약 15억원).

2018~2019시즌부터 PGA 투어에서 활약을 시작한 임성재는 이번 대회 전까지 총 누적 상금이 1142만2196달러였다. 한국 선수 역대 네 번째로 통산 상금 1000만달러를 돌파했던 임성재는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26만달러를 보태 통산 상금액이 1268만2196달러로 늘어났다. 

임성재는 PGA투어 통산 100번째 출전 대회에서 상금 1200만 달러를 넘어서 의미를 더했다. 대회당 평균 상금액은 12만 6822달러를 기록했다.

2018년 10월 세이프웨이 오픈을 통해 PGA 투어에 공식 데뷔한 임성재는 통산 100번의 투어 참가에서 우승은 2번뿐이지만 톱10에 20번이나 이름을 올리며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다. 컷 탈락은 21차례뿐이었다.

한국인 선수가 PGA투어 누적 상금 1200만달러를 넘어선 것은 임성재가 최경주(51), 김시우(26)에 이어 세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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