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글로벌 물류 대란과 관련,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국산 농식품 수출에 부담 요인인 선적 공간 부족과 운임 상승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지원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내 달부터 농식품 전용 선복(컨테이너) 노선을 미주 뿐만 아니라, 호주 시드니·멜버른·브리즈번에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HMM과 협약을 맺고 지난 7월부터 미주 노선 선박에 농식품 전용 선복 물량(월 200TEU)을 확보하고, 이를 이용하는 수출업체에 물류비를 지원해왔는데, 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다.

   
▲ 농림축산식품부 청사/사진=미디어펜


이번에 농식품 전용 선복 노선을 호주로 확대하기로 한 것은 수출업체들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호주에 대한 농식품 수출은 연간 1억 6600만 달러 규모인데, 주요 품목은 버섯, 배, 김치 등이다.

호주 농식품 전용 선복은 월 36TEU로, 호주 신선 농식품 선복 수요량의 80%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또 하반기 수출이 집중되는 배와 포도 등 신선 농산물을 포함, 농식품 전체를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수출 물류비를 추가 지원키로 했다.

선박 운임도 전 수출 품목에 걸쳐 7%의 수출 물류비를 추가 지원한다.

다만 운임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동남아는 지원 비율이 5%이며, 운임이 연초보다 하락한 일본과 중국 노선은 지원 대상이 아니다.

항공 운임 역시 농식품 수출 전 품목을 대상으로, 5%의 추가 물류비가 지원된다.

최근 우리 수출업계는 코로나19 이후 물동량 증가와 노동력.장비 부족 등에 따라, 수출 물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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