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에서 받던 6억엔의 10분의 1도 안 돼는 연봉 감수

이승엽(34) 선수가 연봉 8천만엔(우리돈 약 10억원)에 오릭스 버펄로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 니칸스포츠는 26일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떠난 이승엽의 오릭스 입단이 결정됐다”면서 “연봉 8000만엔에 옵션 별도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오릭스의 연봉은 이승엽이 요미우리에서 받던 6억엔에 비하면 5억엔 이상이나 적은 금액이다.

이승엽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요미우리와 계약이 만료, 지난 2004년부터 2005년까지 활동했던 퍼시픽리그로 6년만에 컴백하게 됐다.

2004년 일본에 진출한 이승엽은 7년 동안 2할6푼7리의 타율에 144홈런 388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올해 이승엽은 56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6푼5리에 홈런 5개로 부진했다.


10분의 1도 안 되는 연봉까지 감수하며 오릭스를 택한 이승엽이 2011년 어느 정도의 실력을 발휘할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