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48명-경기 690명-인천 142명, 사망자 13명↑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4일 1900명대 중반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4일 1900명대 중반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미디어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1940명 늘면서 누적 33만 7679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1583명보다 357명 늘어난 수치로, 엿새째 2000명 아래에서 유지하고 있다. 

한글날 연휴(9∼11일)가 지나면 검사 건수 증가로 신규 확진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급증하는 흐름은 없어 보인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1주일 전인 지난주 수요일의 2425명과 비교하면 485명 적은 수치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효과로 유행 규모가 감소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가을 단풍철을 맞아 나들이·여행객이 증가하고 있고,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체계를 전환하는 등 변수가 많아지고 있어 확산 가능성을 좀 더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지역발생 1924명, 해외유입 16명을 기록했다. 지역발생의 경우 수도권에서 1570명이 발생해 전체의 81.6%를 점유했다. 지역별로 서울 745명, 경기 684명, 인천 141명이다. 수도권 확진자 비율이 80%를 넘은 건 지난달 15일 80.5% 이후 29일만이다.

비수도권은 354명을 기록했다. 부산·충북·충남 각 47명, 대구·경북 각 45명, 경남 33명, 강원 22명, 전남 19명, 전북 16명, 광주 10명, 제주 8명 대전·울산 각 6명, 세종 3명 등이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 1211명을 기록한 후 100일 연속 네 자릿수가 이어지고 있으며,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는 약 1698명을 기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보다 3명 늘었다. 이 중 1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5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국가는 미국이 7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필리핀·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스리랑카·영국·우크라이나·이집트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 4명, 외국인 12명이다.

이날 사망자는 전날보다 13명 늘어 누적 261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8%다. 위중증 환자는 총 371명으로, 전날 359명보다 12명 늘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환자 등을 검사한 건수는 4만 3949건으로, 직전일 5만 4841건보다 1만 892건 적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은 2.24%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는 8만 3859건을 기록했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를 포함해 하루 총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의 비율을 계산한 당일 양성률은 1.5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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