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제네바모터쇼] 기아차, 베일 벗은 ‘스포츠스페이스’ 인기비결?

기아차의 스포츠페이스가 실물이 공개되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출시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대중의 인기비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2015 제네바모터쇼] 기아차, 베일 벗은 ‘스포츠스페이스’ 인기비결?/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는 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Palexpo)’ 전시장에서 열린 ‘2015 제네바 모터쇼’에서 콘셉트카 ‘스포츠스페이스(Sportspace, 개발명 KED-11)’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차 최초의 GT컨셉트카
이번에 공개된 스포츠스페이스는 실체가 공개되기 전부터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스포츠스페이스는 강력한 동력성능과 효율적인 공간활용성을 갖춘 그랜드 투어링 콘셉트카로 기아차의 과감한 시도가 돋보이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기아차 디자인센터에서 개발된 11번째 콘셉트카다.

스포츠스페이스는 1.7ℓ 터보 디젤엔진과 소형 전기모터, 48V 배터리 및 컨버터가 탑재된 T-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친환경성과 우수한 동력성능을 갖추고 있다.

설계 단계부터 경량화에 신경을 써 주행성능을 높이고 GT디자인컨셉에 걸맞는 최적의 공간 활용성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장 4855㎜, 전폭 1870㎜, 전고 1425㎜의 차체 크기를 갖춘 ‘스포츠스페이스’는 ‘K5’보다 긴 전장과 넓은 전폭으로 더 넓은 실내 공간을 구현하면서도 전고는 낮춰 최상의 공기 역학적 흐름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됐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 듯 안한 듯 조화로운 성형
외부 디자인을 보면 ▲기아차 특유의 호랑이코 형상의 그릴과 ‘아이스큐브’ 타입의 LED헤드램프, 그 위를 감싸는 광택 알루미늄 가니쉬가 조화를 이뤄 간결하면서도 강인한 인상을 주는 전면부▲선이 굵은 캐릭터라인이 자연스럽게 전면부와 후면부를 연결시키며 역동적인 이미지를 갖춘 측면부▲넓은 후미등과 오목한 디자인의 테일게이트를 통해 대담하고 안정적인 이미지를 완성한 후면부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스포츠스페이스’의 실내는 ▲차량의 지붕 전체를 개방할 수 있는 파노라마 썬루프 ▲센터페시아부터 차량 후미까지 직선적으로 연결되는 디자인 ▲알루미늄 재질의 마감처리 및 이와 대조되는 검은 색상의 가죽 등의 마감 소재가 돋보이는 고급스러우면서도 넓고 실용적인 실내 공간을 구현했다.

기아 유럽 디자인센터 수석 디자이너인 그레고리 기욤(Gregory Guillaume)은 “우리는 이제껏 그 어디에서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그랜드 투어링 차량을 제작하고 싶었다”며 “콘셉트카 ‘스포츠스페이스’는 역동적인 스포츠를 즐기거나 주말에 장거리 여행을 할 때 세련된 스타일, 편안함과 역동성까지 그 어느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고객들을 위해 태어난 차량” 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차 측은 스포츠스페이스의 양산은 아직까지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