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시장 기대 못 미치면 회사 생존 위태로워"
[미디어펜=박규빈 기자]아시아나항공은 전날 서울 강서구 오쇠동 본사에서 임원과 조직장을 대상으로 ESG 경영 설명회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7월 발족한 ESG 태스크포스(팀장 조영석 홍보실 상무)가 약 3개월 동안 회사의 현재 상황을 분석하고, 이에 맞춘 ESG 경영 계획을 수립해 이를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 지난 13일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임원과 조직장을 대상으로 ESG 경영 설명회를 열고 발언하는 정성권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이날 설명회는 ESG 경영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아시아나항공의 ESG 현황을 발표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행사는 국내 주요 인사들의 ESG 인터뷰 동영상 시청과 한국공인회계사회 발간 ‘ESG 바로보기’ 저자 온라인 강의 등에 이어, 2022년 1분기에 사외이사로 구성된 ESG위원회를 발족하는 세부 계획을 설명하고 질문 및 답변 시간을 가진 후, 정성권 대표의 총평으로 마무리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아시아나항공은 또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3일까지 17일간 회사 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해 ESG 경영에 대한 임직원의 인식을 확인하고, 2018년부터 3년간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등 외부 평가기관의 평가 결과도 소개하는 한편, 향후 회사가 ESG 경영을 토대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사내 설문조사에서는 정보보호와 사회공헌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으며, 외부 평가는 ESG 영역별 평가에서 환경(E)과 사회(S) 영역에 기업 평균점수 이상의 평가를 받았다.  

아시아나항공은 기존에도 ESG경영에 입각한 환경친화적 정책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왔다. 연료 효율성이 높아 탄소배출이 적은 친환경 기종인 A350, A321NEO 등 신형 여객기를 지속 도입하는 한편, 단축 항로 비행과 착륙 후 지상 이동 시 엔진 1개를 끄고 이동하는 등의 연료절감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한 항공기 내 카트 경량화, 짐과 화물을 담는 컨테이너 경량화도 실천해 왔으며, 에너지 절약 아이디어를 총괄하는 연료관리 파트도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서 올해 8월에 개정한 ESG 모범규준을 채택하였으며 이에 맞추어 모든 업무를 재편해 나갈 예정이다.

정성권 아시아나항공 대표는 "오늘 설명회가 위드 코로나에 앞서 항공업계 부활의 신호탄이 되는 뜻 깊은 자리가 됐으면 한다"며 "ESG 경영은 변화와 혁신을 이뤄내기 위한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민첩한 대응 뿐만 아니라 부족한 점도 과감히 공개해 개선해 나가야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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