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이태임의 욕설논란이 끊임없는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다. 출연 중인 예능·드라마 하차 논의에도 불구 네티즌의 비판을 사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발단은 이태임의 녹화 불참이었다. SBS 주말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에 출연하고 있는 이태임은 27일 오전 녹화에 불참했다. 이유는 ‘건강상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최근 드라마와 예능으로 스케줄이 많아진 만큼 네티즌은 ‘그럴수도 있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잠깐 동안은….

곧이어 충격적인 사실이 전해졌다. 연예계 초유의 ‘욕설사건’이었다.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녹화 도중 이태임이 예원에게 욕설을 했다는 이야기가 들리기 무섭게 각종 포털사이트 연예면을 장악해버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사실로 밝혀지면서 이태임은 순식간에 공공의 적이 되어버렸다.

   
▲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캡처

각종 보도를 종합한 사건의 전말은 간단하다. 이태임은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녹화에 늦었다. 예원은 이태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긴급 섭외됐다. ‘무한도전’ 토토가 특집에 이재훈과 함께 참여한 인연으로 예원은 부담없이 촬영장을 찾았다.

이날 녹화는 이태임의 물질이 주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물에서 빠져나온 이태임에게 예원이 “날씨가 많이 추운데 괜찮냐”고 묻자 이태임이 욕설을 던졌다. 내용은 ‘XXX야 깝치지마라 죽는다’ 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예원이 이태임보다 3살 어린 만큼 대응하지 않으면서 상황은 더 이상 악화되지는 않았다.

현장 관계자는 “욕설 당시는 붐 마이크도 있었고, 카메라도 돌고 있는 녹화 중이었다”며 “예상치 못한 상황에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 놀라 촬영이 중단되는 소동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욕설 파문의 전말이 공개되면서 이태임은 치명타를 입게 됐다. 이태임은 2일 “건강상의 이유로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에서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으나 이내 욕설논란으로 인한 하차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달 27일 불참했던 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 녹화는 3일 재개됐다. 그러나 보충촬영이 아니라 마지막 촬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어니언매니지먼트그룹은 취재진의 연락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도저히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연예계 초유의 욕설파문에 업계 관계자들도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네티즌은 일제히 이태임의 행태를 비판하며 과거 문제들까지 다시 들추고 있다. 클라라의 뒤를 이은 섹시스타는 이렇게 몰락하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