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걷다 발 헛디뎌 하천가 바닥으로 떨어져’

제주 올레길에서 실종돼 사흘째 행방이 확인되지 않았던 이모(41.여)씨가 26일 오후 올레길 16코스 인근 하천가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이날 오후 1시25분께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를 수색하던 중 물메초등학교 인근 하천가에 엎어져 쓰러져 있는 이씨를 발견, 제주시내 병원으로 후송했다.

이씨는 발견 당시 몸을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목 부위를 심하게 다쳤으나 다행히 의식은 깨어 있는 상태였다.

경찰은 “이씨에게 사고 경위를 묻자 ‘길을 걷다 발을 헛디뎌 하천가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 성남시에 거주하는 이씨는 이달 3일 제주도로 여행 와 혼자 올레길을 걷다 지난 24일 오후 2시15분께 제주시 애월읍 올레 16코스에서 여동생과 전화통화를 마지막으로 행방불명돼 경찰이 수사를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