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성농업인의 날’에 영상메시지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15일 “더욱 세심한 여성농업인정책이 마련되고 확대되어 우리나라 농촌인구의 51%에 달하는 여성농업인들이 합당한 권리와 지위를 누리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세계 여성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대한민국 130만 여성농업인을 향해 “오늘은 UN이 정한 ‘세계 여성농업인의 날’이다. 인류먹거리 생산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여성농업인의 노고를 기리고, 권리와 지위 향상에 뜻을 함께하는 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농사일과 가사는 물론 마을 대소사까지 챙기면서 가족 돌봄에 헌신해온 여성농업인들은 농촌공동체를 유지해온 든든한 버팀목이었다”며 “하지만 고령화되고, 교육·의료·복지·문화 시스템의 미비로 여성의 농촌살이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 김정숙 여사가 15일 열린 ‘제2회 세계여성농업인의 날’ 기념식에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하고 있다. 2021.10.15./사진=청와대

김 여사는 “문재인정부 들어 여성농업인 업무를 전담하는 농촌여성정책팀이 신설되고, 여성농업인의 어려움과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농촌공동아이돌봄방 확대 ▲여성친화형 농기계 지원 등을 언급하고 “농사일로 인한 고질병과 통증을 덜어주기 위한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이 내녀부터 처음으로 시행된다”고 소개했다.

또 “농가 단위 정책에서 소외됐던 여성농업인들이 스스로 공동경영주로 등록할 수 있게 해 경제적 지위를 보장받을 수 있는 제도를 2018년부터 시행하고 있다”며 “미비점들을 보완해서 명실상부한 평등의 문을 여는 제도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김 여사는 “새로운 가치와 희망을 찾아 귀농 귀촌하는 청년 여성농업인들의 도전은 우리농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면서 “청년 여성농업인들의 창의적인 기술과 아이디어에 농지, 시설, 교육 등 종합적 지원이 뒷받침되어 지속가능한 농촌형 일자리가 창출되고, 청년들의 삶터로 부족함이 없는 농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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