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메리츠증권이 국내주식 차액결제거래(CFD)의 비대면계좌 거래 수수료를 업계 최저 수준인 0.015%로 인하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CFD는 고객이 실제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매수가격(진입가격)과 매도가격(청산가격)의 차액만 현금으로 결제하는 전문투자자 전용 장외파생상품을 말한다.

이날 메리츠증권이 인하한 수수료는 비대면 계좌 신규 및 기존 고객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 메리츠증권의 CFD는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국내주식 약 2500종목 거래가 가능하며, 회사 측은 향후 해외주식 및 상품 등 다양한 자산군으로 거래가능 종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아울러 메리츠증권은 회사의 CFD 서비스는 다른 증권사 대부분과 달리 외국계 증권사를 통하지 않고 자체 헤지 운용을 통해 제공된다고 설명하면서, 고객들은 기초자산에서 발생하는 배당금 전액을 CFD 수익으로 얻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한편 해외지수를 기초로 하는 ETF 투자 시 과세절감 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 해외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직접투자 시 투자수익의 15.4%에 대해 과세 부담이 있으나 해외시장 ETF를 CFD로 투자하는 경우 투자손익을 통산하고 모든 CFD 거래비용을 제외한 순수익분에 대해 11%의 파생상품양도소득세가 분리 과세된다.

메리츠증권 측은 “CFD 업계 최초로 이자비용 없는 증거금 100% 계좌를 도입하고 대용증거금 서비스를 통해 현금뿐 아니라 보유 주식으로도 증거금을 대신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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