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보험료 월 1만원 이하에 원하는 보장만 골라 선택할 수 있는 미니 보험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보험 가입을 지양하는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보험사들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 사진=한화생명 제공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LIFEPLUS 오마이픽 암보험'을 판매 중이다. 

해당 상품은 전체 암 보장은 기본으로, 가입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필요한 암은 추가로 가입하여 보장받을 수 있다. 비싼 보험료에 부담을 느끼는 MZ세대를 위해 매년 자신의 연령과 위험에 맞춰 합리적인 보험료를 납입할 수 있도록 했다.

1년 만기 갱신형으로 운영, 최저 1000원대의 월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어 진입장벽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보장기간은 매년 자동갱신을 통해 최대 100세까지 보장이 가능하다.

주계약을 통해 일반암 4000만원, 소액암 2000만원, 유사암 각각 400만원씩을 보장한다. 가족력이나 생활습관을 고려했을 때 추가로 보장이 필요한 암은 특약으로 추가 가입하여 보장받을 수 있다.

특약으로는 호흡기암(폐·후두), 위암과 식도암, 간암 및 췌장암, 뼈·뇌·백혈병 관련암, 신장암 및 방광암 등 총 5종으로 각각 1000만원씩 보장해준다.

주계약과 선택특약을 모두 가입한 고객이라면, 암보장개시일 이후에 위암 진단 시, 주계약에서 4000만원, 위암 및 식도암 특약에서 1000만원으로 총 5000만원을 지급받을 수 있다.

35세 기준 특약까지 가입해도 월 보험료가 1만원을 넘지 않는다. 예를 들어 35세 남성이 주계약 가입금액 4000만원, 의무부가특약 가입금액 2,000만원, 선택특약 5종 가입금액 각 1000만원으로 계약 시 최초계약 기준 월 보험료 4237원, 연 보험료 5만193원이다. 같은 조건으로 여성은 월 보험료 6548원, 연 보험료 7만7535원이다.

삼성생명도 저렴한 보험료 앞세운 미니암보험을 판매 중이다. 상품은 갑상선암, 제자리암, 췌장암 등 일반적인 암을 보장하는 1종, 3대암인 위암, 간암, 폐암을 집중 보장해주는 2종 두가지를 가입할 수 있다. 1종은 최대 500만원, 2종은 500만원과 1000만원 중 선택할 수 있다.

2종, 보장금액 500만원, 보험기간 3년, 일시납을 기준을 30세 남성 보험료는 1830원, 여성은 2535원이다.

미래에셋생명은 2030 여성들은 겨냥해 여성 미니암보험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유방암, 갑상선암, 생식기암을 각각 최대 500만원까지 보장해준다. 이 상품을 2030세대가 가입한다면 월 보험료가 1000원이 되지 않는다. 20세 여성이 월 5년납으로 가입한다면 235원, 30세 여성은 월 950원이다.

라이나생명은 '건강검진 걱정없는 미니보험'을 통해 소액암, 유방암, 전립선암을 보장한다.

일반암은 물론 유방암과 전립선암, 갑상선암 등 소액암 진단비를 지급한다. 이 외에 3대 특정기관 양성종양 진단비와 6대 특정기관 양성종양 수술비, 간경변·당뇨 진단비, 성인특정질환 수술비 등을 함께 보장한다.

두 상품 모두 단기 일시납(1·3년) 상품으로 40세 남성이 1년 만기 ‘건강검진 걱정없는 미니보험’에 가입할 경우 일시납 보험료는 1만4320원 수준이다. 이 남성이 일반암을 진단받을 경우 최대 100만원, 특정 양성종양 발견 시 최대 2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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